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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 11. 12. 16:12

2018 사사로운 영화리스트 카테고리 없음2018. 11. 12. 16:12

1. 더 포스트

2. 사령혼

3. 바람의 저편

= 얼굴들, 마을들

= 이미지 책

= 풀잎들

7. 만비키 가족

= 버스터 스크루지의 발라드

= 개들의 섬

= 클레어의 카메라

= 유령의 실

= 너는 여기에 없었다

13. 행복한 라짜로

= 강호아녀

= 레디 플레이어 원

= 소공녀

= 하이 라이프

= 로마

= 미주리 주 어빙 외곽의 세 입간판

= 백두 번째 구름

= 녹차의 중력

= 버닝


재미 없는 리스트지만, 개별 리스트를 취합한 결과는 기본적으로 인기 투표, 많이 이야기되었거나 많이 본 것으로 채워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별 불만은 없다. 다만 (개별 리스트에서는 그런 인상이 덜하지만 전체 리스트를 보니) 영화 기자/평론가들이 개봉작 열심히 챙겨보고 그 와중에 부산국제영화제만 갔나 싶은 생각이 드는 리스트다. 하반기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(공개될 예정인) 영화들 중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만 올라온 것(어째서 아무도 <사생활>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냐!),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단 한 편도 최종 리스트에 들어오지 못한 것 - 무엇보다도 국내에서 첫 공개된 키아로스타미의 유작이 단 한 표도 얻지 못한 것이 충격이다 - 을 보면 말이다.


<버닝>이 고작 3표 밖에 얻지 못한 것이 의아스럽지만(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지지하는 평자들이 이보다는 많다고 생각했는데?) 그 와중에 <개들의 섬>이 4표를 받은 게 더 의아스럽다. 웨스 앤더슨 특유의 강박적인 프레임과 세공력을 제외하고는 지지할 구석이 없는 영화였는데... 올 해 개봉한 두 편의 홍상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평자가 거의 없었는데 연말에 이렇게 많은 득표를 받아서 놀랐고 러닝타임의 장벽 때문에 본 평자가 얼마 없을 거 같았던 <사령혼>이 2위인 것도 놀랍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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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루틴노마드